지난달 단순노무직 취업자가 1년 전보다 47만 6000명 늘어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했습니다. 그로 인해 지난달 전체 취업자가 6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나게 되었지만 증가한 일자리 대부분이 단순노무직과 임시∙일용직이기에 고용의 질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4월 단순노무 종사자는 작년 같은 달보다 47만 6000명 늘어 직업별 취업자 가운데 증가폭이 가장 컸습니다. 단순노무 종사자 증가폭은 관련 통계 집계 기준이 바뀐 2013년 이후 최대였습니다.
단순노무직은 몇 시간 내 훈련으로 일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고도의 숙련도가 필요 없는 일자리를 말하는 것으로 건설 노동자, 배달원, 경비원, 가사도우미 등이 포함 됩니다.
지난달 60세 이상 단순노무 종사자는 1년 전보다 27만5000명 늘었으며, 늘어나 단순노무 종사자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층이 절반 이상인 57.8%를 차지 하였습니다. 50대와 20대 단순노무직도 각각 8만 2000명과 8만 1000명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는 11만5000명(2.1%),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는 8만 8000명(3.8%) 증가하였습니다. 그에 반에 판매 종사자 -12만 명,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 -3만 3000명 등으로 감소하였습니다.
지난달 취업자가 65만2000명 증가하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민간 비중이 절반 이상이고 사용직 증가폭이 4개월 연속 확대되는 등 고용의 질적 개선도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세부 내용을 뜯어보면 고령층 단순노무직이 전체 취업 취업자 증가세를 견인한 셈입니다. 종사상 지위별로도 사용직보다 임시∙일용직 증가폭이 훨씬 컸습니다. 지단달 상용직이 31만 1000명 늘어날 때 임시∙일용직은 41만 7000명 증가했습니다.
제가 매일 출근하는 기업안 여러 회사들을 보아도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안전을 지킨다며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감시만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있습니다.
또 경력분야의 임금을 보아도 여전히 낮은 임금으로 인해 아르바이트 급여와 크게 차이 나지 않는 경우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가진 능력에 따라 가치가 인정받고 일할 수 있는 곳이 많이 생겨나길 바래봅니다.
정보기술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남모씨(31)씨는 수년간 보유했던 비트코인을 지난달 테더(USDT)라는 가상화폐로 바꿨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가상 화폐 기반 금융상품, '디파이(DeFi)'에 투자하기 위해서입니다.
남씨가 눈여겨본 것은 가상 화폐를 예치해 이자를 받는 상품입니다. 그는 "연 이자가 10~20%에 달해 돈을 조금씩 넣어보기로 했다"면서 "요즘 가상 화폐 거래소에서 돈을 빼 디파이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이 눈에 뛱 늘었다"고 했습니다.
가상 화폐 투자 광풍이 디파이라는 새 영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디파이는 가상 화폐로만든 일종의 '온라인 금융 상품'입니다. '탈중앙화 된 분산 금융 서비스의 Decentralizded Fi-nance의 줄인 말입니다.
이더리움이나 USDT 같은 가상화폐로 투자하며, 블록체인 전문 업체나 개발자가 만든 블록체인 응용프로그램에 의해 자동으로 운영 됩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디파이는 가상 화폐를 잘 아는 사람들의 전유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가상 화폐 투자 열풍에 올라탄 2030 세대의 투자가 급증하며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는데 일반 가상 화폐 투자보다 가격 등락 스트레스를 덜 받고, 수익률은 기존 금융 상품보다 높다는 이유입니다.
지난 11일 기준 전 세계 디파이 시장에 예치된 자산의 총 가치는 853억 9000만 달러에 달합니다. 2020년 5월 9억 달러였던 것이 1년 만에 약 95배가 됐습니다.
미국의 가상 화폐 데이터 분석 기업 메사리는 "향후 20년 내에 디파이가 현존하는 금융기관을 모두 합친 것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금융업계에선 그러나 "정부 감독을 받지 않는 사실상의 유사 수신 행위"라며 "다른 가상 화폐 투자처럼 투자 안전 장치가 없어 위험성이 높다"고 비판합니다.
디파이, 가상 화폐 지갑만 있으면 거래 가능 하다
디파이는 비트코인 이후 등장한 2세대 블록체인을 이용합니다. 이더리움이 대표적 2세대 블록체인 가상 화폐입니다. 2세대 블록체인은 가상 화폐를 자동으로 거래할 수 있는 명령어를 입력해 실행할 수 있습니다. 이는 '스마트 콘트랙트'라고 하는 기능입니다.
디파이는 이 기능을 여러 개 연결해 금융 상품으로 시작, 최근에는 외환과 보험, 신탁 등 거의 모든 형태의 금융 서비스로 확장 중입니다. 덕분에 송금과 결제가 고작이었던 가상 화폐의 이용 분야가 기존 금융 서비스 저난으로 확장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디파이를 실제 써 본 사람들은 "일종의 인터넷 금융 서비스처럼 느껴진다"고 말합니다. 현재 이더리움과 테디, 다이 등 가상 화폐별로 수천 개의 디파이 상품이 나와 인터넷상에서 투자자를 모으고 있습니다.
정부 규제가 없어 가상 화폐를 담는 전자지갑만 있으면 전셰계 누구나 바로 투자할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의 경우 '메타마스크' 같은 전자지갑을 인터넷 사이트나 모바일 앱 장터를 통해 내려받고, 회원 가입을 하고 가상 화폐를 충전하면 됩니다. 은행이나 증권사를 찾아가 계좌를 열고, 돈을 입금하는 것과 같습니다.
디파이는 인터넷 상의 전문 중개 플랫폼을 통해 투자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네이버나 구글 검색으로 이 사이트들에 찾아 들어가, 디파이 상품을 둘러보고, 자신의 전자지갑을 연결하면 가상 화폐 입금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중 하나인 아베의 경우,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가상 화폐를 담보로 다른 가상 화폐를 대출해주는 상품, USDT 같은 가상 화폐를 예치해 이자 수익을 받는 상품, 가지고 있는 가상 화폐를 비슷한 가치의 다른 가상화폐로 바꿀 수 있는 스왑 상품 등이 나와 있습니다.
높은 수수료와 변동성 높은 이자율을 지닌 디파이
디파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상품은 가상 화폐 예치 상품입니다. 주요 디파이 플랫폼의 수익률이 연 10~20%로 금융권 정기 예금보다 높습니다.
지난 10일 기준 아베의 USDT 코인 예치 상품의 연 최고 수익률은 복리 기준 28.7%에 달합니다. '이자 농사'라는 투자 기법이 수익률을 더 높여 줍니다. 예치 투자자들은 디파이 플랫폼에서 발생한 자체 가상 화폐 거버넌스 코인을 받는데 이 코인이 가상 화폐 광풍을 타고 주요 가상 화폐 거래소에 상장되면서 가격이 급등, 추가 수익을 내게 해줍니다.
디파이 투자로 이자를 챙기고, 덤으로 코인까지 받아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이 이자 농사가 디파이 시장의 폭발적 성장에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가상화폐 예치하는 예금, 적금 등으로 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 위험성은 낮고 은행 정기 예금보다 수익률이 높아 투자하기 좋은 상품인 것은 맞지만, 코인 가격과 동반 급락을 하게 되면 큰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또 규제가 없으니 일론 머스크로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이 머스크의 한마디에 급등과 급락을 하는 것처럼 코인만큼의 위험성도 존재한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달 중순부터 국내 1위 부동산 정보 플랫폼인 네이버 부동산에서 전세 매물을 검색한 뒤 바로 신한은행의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네이버와 신한은행은 부동산 검색과 개인별 대출 한도 및 금리 확인, 대출 신청까지 전세 금융의 모든 과정을 한데 모은 서비스를 내놓는다는 계획입니다.
대형 IT기업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가 부동산 금융 영역에도 영향력을 넓힐 수 있는 시도로 시장에 상당한 파급을 미칠 전망으로 보입니다.
검색 후 원 클릭 비대면 전세대출
신한은행은 12일 네이버 페이의 '포인트 혜택' 메뉴를 통해 전세대출을 신규로 신청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5만 네이버 페이 포인트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연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곧 출시할 '네이버 부동산 연계 전세대출 서비스'의 이목을 끌기 위한 것입니다.
2003년 3월 부동산 정보제공 서비를 처음 시작한 네이버 부동산은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부동산 정보 플래폼으로 발전했습니다. 중개업자들이 등록한 국내 대부분의 매매, 전세, 월세 매물이 올라와 있습니다.
그 외에도 집구하는 팁, 부동산 관련 뉴스 및 칼럼, 분양 정보, 국토 교통부 실거래가 등 각종 부동산 정보도 제공합니다. 네이버는 서비스 사용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부동산 금융 분야 강화 방안을 고심한 끝에 은행의 대출 신청 서비스를 연동하기로 결론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 뱅크가 앱을 기반으로 전세대출을 성공시킨 이후 시중은행들은 속속 비대면 전세대출 상품을 출시해왔습니다. 네이버는 네이버 부동산과의 연계를 위한 웹 기반 비대면 전세대출 서비스를 가장 안정적으로 구축한 곳이 신한 은행이라고 판단하고 제휴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앞으로 부동산 전세매물을 찾는 사람들은 네이버 부동산에서 매물을 검색한 뒤 신한은행 전세대출 배너를 클릭하면 한도와 금리를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바로 신청과 약정도 할 수 있어 전세대출을 위해 은행을 찾아야 하는 수고스러운 일이 줄어들게 됩니다.
부동산 금융 플랫폼의 고도화
은행들이 네이버와 신한은행의 제휴에 주목하는 것은 매물 검색과 대출 과정을 한 번에 통합했기 때문입니다. 신한은행은 네이버 부동산을 통해 유입되는 다수의 전세대출 소비자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지금도 각종 신용대출 상품 등을 핀테크 플랫폼과 제휴하고 있지만 네이버와의 제휴는 수준이 다를 것"이라고 예상하였습니다.
네이버는 이번 제휴를 시작으로 부동산 금융 플랫폼을 고도화할 전망입니다. 각종부동산규제에 맞춰 매물과 대출을 추천해주고, 세금을 계산해주는 등 은행 창구에서만 가능했던 개인화된 부동산 금융서비스를 해주는 시나리오가 거론됩니다.
또 네이버 부동산이 매매 물건 관련 주택담보 대출 서비스 범위를 넓히거나 다른 은행과도 제휴를 늘릴 수 있습니다. 네이버가 부동산 금융시장에서도 '빅 플랫폼'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네이버는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기존 금융사와의 제휴를 통해 수신•대출•신용결제 등 금융업의 핵심 서비스를 네이버에서 이용하게끔 하는 전략입니다.
지난해 미래에셋증권과 CMA 통장을 내놓은 데 이어 대출 시장에서도 미래에셋캐피탈,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파트너를 늘리고 있습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네이버 미래에셋 CMA 잔액이 최근 증권사 단일 상품의 성공 척도인 1조 원을 돌파했다"라며 "플랫폼사와 금융사 간 협업 시도는 앞으로 더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